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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가족께 죄송…반성하고 있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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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16:26
2020년 11월 2일 16시 26분
입력
2020-11-02 16:25
2020년 11월 2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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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는 이춘재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여성을 강간·살해·유기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는 34년 만에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2020.11.2/뉴스1 © News1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7)가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에게 32년 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2일 오후 열린 연쇄살인 8차사건 재심 재판에서 피의자 이춘재를 증인으로 법정에 소환하고 10건의 연쇄살인사건과 4건의 추가 살인사건에 대한 신문을 가졌다.
이춘재는 9차 사건이 발생하기 1년여 전인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자신이 저지른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에 대해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법정에서 “당시 산 옆으로 나있는 도로길에 피해자 김모양(당시 9)을 만났다”면서 “피해자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가방을 메고 있었고 손에 신발 주머니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춘재는 당시 여러가지 힘들었던 자신의 상황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러 산으로 가던 길에 김양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김양이 이춘재를 보고 도망치자 순간적으로 자신이 그동안 저질렀던 사건들이 탄로날까 우려돼 김양을 잡아다 숲속으로 데려갔고 이후, 김양이 소지하고 있던 줄넘기로 묶었다고 이춘재는 전달했다.
이춘재는 “김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그 장소로부터 50m 떨어진 풀이 우거진 곳에 (김양을) 유기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이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들은 여전히 김양에 대해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 언제곳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어느날 범행이라고 자백하면서 유가족의 어머니는 이후 뼈 한조각 찾을 수 없다는 굉장한 슬픔으로 인해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사건을 벌이고 난 후에 나름대로 후회도 했다. 관계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제가 자백함으로써 세상에 드러났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김양이 실종된 사건으로 10건의 연쇄살인사건과 별개로 자신이 자백한 4건의 살인사건 중 하나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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