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연단 참여, 도심속 거리예술 축제 선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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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과천축제 26~29일 열려
韓-英-스페인-아일랜드 팀 등 총 38개 대규모 거리공연 펼쳐
개-폐막작 시민-관객 함께 이끌어

과천축제 개막작 ‘달의 약속’(왼쪽 사진)은 고뇌하는 인간을 동화적으로 그렸다. 오른쪽 사진은 현대예술서커스인 시르크 루아주의 ‘소다드, 그리움’. 과천축제 제공
과천축제 개막작 ‘달의 약속’(왼쪽 사진)은 고뇌하는 인간을 동화적으로 그렸다. 오른쪽 사진은 현대예술서커스인 시르크 루아주의 ‘소다드, 그리움’. 과천축제 제공
23회를 맞은 과천축제(포스터)가 26∼29일 경기 과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에서 온 공연단도 참여해 총 38개 거리 공연으로 구성했다. 도심 속 거리예술이 테마다. 새로 부임한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거리예술 축제를 선보이고 발전시킨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을 본거지로 성장한 거리 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와 ‘예술불꽃 화랑’이 개·폐막작을 맡아 대형 거리 공연을 이끈다. 개막 공연인 ‘달의 약속’에는 과천시민 30여 명이 사전 워크숍을 거쳐 참여했다.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낸다. 폐막 공연 ‘길’은 죽음과 삶을 화두로 한국과 유럽의 다양한 이미지를 결합해 만든 제의적인 불꽃 이동 공연이다. 관객과 함께 거닐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유럽 서커스의 히트 작품인 시르크 루아주의 ‘소다드, 그리움’을 놓쳐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두 줄 위에서 네 명이 균형을 이루며 공중그네, 줄타기 등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움직임을 통해 시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김종천 축제 이사장(과천시장)은 “그동안 과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과천축제#달의 약속#현대예술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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