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우즈벡 통합유치원 방문…치료수업 참관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9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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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 위해 장애·비장애 통합유치원 개원…'한국형 모델' 도입
중증장애교실, 미술·음악치료 수업 참관…미르지요예바 여사 동행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9일(이하 현지시각) 한국형 유치원을 모델로 만든 우즈벡 최초의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유치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58분부터 11시35분까지 우즈벡 타슈켄트 인근 ‘369 유치원’을 찾아 중증장애아동 교실, 미술·음악치료 수업을 참관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미르지요예바 여사도 김 여사의 유치원 방문을 함께 했다.

369 유치원은 기존 우즈벡의 장애아동 특수유치원을 한국형 유치원을 본 따 만든 장애·비장애 아동을 위한 통합유치원이다.

사회통합 차원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사이의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하게 됐다. 지난 15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원했다.

369 유치원은 총 280명의 정원을 목표로 원아를 모집 중인데, 현재 기존 유치원 장애아동 40여명이 재원 중이다.

한국형 유치원 모델을 도입한 샤흐노자 우즈벡 유아교육부 부국장이 두 여사의 안내를 담당했다. 샤흐노자 부국장은 남편의 한국 근무를 따라 2011~2016년 약 5년 간 한국에 거주한 바 있다.

두 여사는 중증장애아동 교실을 찾아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수업 받는 내용을 설명받았다. 이어 미술치료를 위한 전통문양 그리기 수업에 참여했다.

두 여사는 아이들과 함께 접시에 목화 문양을 그렸다. 목화꽃은 우즈베키스탄의 국화이자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벡 정상 내외가 방한했을 때 김 여사가 선물한 꽃이기도 하다.

두 여사는 이어 음악치료 수업에 참관해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본 뒤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로부터 곡물로 태극기와 우즈벡 국기를 수놓은 선물을 전달받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좋았던 시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여사님이 여기에 오길 기다렸다. 한국적 모델을 도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고, 샤흐노자 부국장은 “함께한 시간이 영원히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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