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두 방에 무너진 오승환, 다른 코리안 빅리거들은 휴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3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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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로라도 로키스 불펜투수 오승환(37)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홈런을 두 방이나 허용했다.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모두 경기 출전 없이 쉬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4안타 2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60으로 치솟았다.

오승환은 3-4로 뒤진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다음타자 존 제이에게 곧바로 우중월 2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다시 요안 몬카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호세 아부레우에게 우월 2점홈런을 내줘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은 채 4실점했다. 5번째 타자 니키 델모니코에게도 중전안타를 빼앗겼지만, 이후 두 타자는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벤 보우덴에게 볼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콜로라도는 결국 6-10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올해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선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첫 5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는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투구수가 13개에 그쳤음에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32),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28)은 모두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와 최지만은 4일 피츠버그의 홈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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