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SK 꺾고 ‘멍군’… 12일 마지막 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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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1차전 1골차 패배, 1골차 승리로 갚아

지난해 챔피언 서울시청이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시청은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SK를 27-26으로 제압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9-30으로 패한 서울시청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마지막 3차전(12일)으로 끌고 갔다.

서울시청은 에이스 권한나를 축으로 빠른 패스를 측면과 중앙으로 돌리며 초반부터 득점 공세를 펼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권한나는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직접 수비를 뚫고 득점했다. 권한나는 수비에서도 중앙에서 슈팅을 주지 않는 압박을 펼치며 상대 공격을 지연시켰다. 전반 15-8, 7골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서울시청은 후반 중반 이후 SK의 총공세에 흔들리며 종료 20초 전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남은 시간을 잘 지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준 1차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작전타임까지 불러 지연작전을 지시해 승리를 지켰다.

서울시청은 송해림 8골, 권한나 7골 등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김온아와 최수지가 분전했지만 발목 부상을 안고 뛴 피벗 조아람이 경기 초반 상대의 중앙공격을 막아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핸드볼#서울시청#권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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