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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에 계엄령…IS 반군 본거지·종교 갈등, 한인 납치 사건도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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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15:36
2017년 5월 25일 15시 36분
입력
2017-05-25 14:27
2017년 5월 25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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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공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 확산으로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이곳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3일 민다나오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에서 정부군과 IS 추종 반군 단체 마우테 그룹 간 총격전이 벌어지자 섬 전체에 6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민다나오 섬은 수도 마닐라에서 800㎞가량 떨어진 곳으로, 필리핀 제도 남쪽에 위치했다.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인구 2000만 명이 거주 중인 이 섬은 본래 이슬람교도들이 살던 곳이었다. 하지만 필리핀이 미국 식민지가 됐을 때 그리스도 교인들이 유입됐고, 이 과정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오지로 밀려나며 종교 갈등이 번졌다.
필리핀에선 1970년 무렵부터 모로민족해방전선, 모로이슬람해방전선 등 이슬람 반군단체들이 무슬림의 독립을 요구하며 40년 넘게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약 400만 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는 민다나오는 IS를 추종하는 반군의 본거지다.
민다나오에서는 최근 갈등이 심화되면서 정부군과 반군 간에 산발적인 국지전이 이어져 왔다.
때문에 민다나오는 치안이 좋지 않으며 특히 외국인을 납치해 돈벌이로 삼는 범죄가 자주 발생했다. 최근 몇 년간 민다나오 지역에 있던 한국인들이 납치·실종·살해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 2015년 1월에는 외교부가 이 지역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2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정부군과 이슬람국가 추종세력 간 총격전으로 3명 사망, 12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동 지역에 치안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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