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파 남경필,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쭈뼛거리는 저를 따뜻하게 품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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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7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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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파 남경필,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동아일보DB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동아일보DB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참석 후 소감을 전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역버스 타고 광화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경기도지사가 아닌 국민의 한사람으로, 개인 남경필로 참석했다”라며 “거대한 민심의 바다에서 함께 느끼고 숨쉬려 왔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 촛불 하나 더하려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 바다는 남경필을 품어 주셨다. 쭈뼛거리는 저를 따뜻하게 품어 주셨다”며 “‘용기 내주어서 고맙습니다.’ 오늘 광화문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씀이다.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또 감사하다.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남 지사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민심을 그대로 느꼈다”며 “탄핵이 부결됐을 경우, 대한민국 헌법 절차 하에서 도저히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방법이 모두 상실됐을 때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굉장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소추안 처리 시점과 관련해선 “어제 촛불집회에 몸담으면서 정치권이 탄핵을 12월 9일까지는 처리할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가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며 “9일까지는 (무조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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