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광주역 개통으로 경기 광주 부동산 ‘활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8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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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광주역
경강선 광주역
지난 9월 24일 경강선 광주역이 개통으로 경기도 광주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서울 및 도심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성남 대원~광주 쌍동)의 부분개통이 이뤄졌으며, 올해 9월에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경강선 광주역이 개통하는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개통한 경강선을 이용하면 분당선 이매역까지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정거장이면 갈 수 있고, 신분당선 및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도 7정거장이면 진입이 가능해 현재 시외버스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판교~여주 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광주시 W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경강선 개통으로 판교나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성남, 용인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광주시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아파트 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광주시 총 인구수는 32만759명으로 올해 1월 대비 2.41%(31만3225명)증가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아파트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온나라부동산통계 자료를 보면 현재(8월 기준) 광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38건으로 연초(103건) 보다 2.3배 이상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경강선 초월역 인근의 ‘초월 e편한세상 1차’ 전용 84㎡가 2억 88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2년 전에 비해 4000만 원가량 상승했고, 경강선 곤지암역 인근 곤지암읍 ‘삼주노블리제’ 전용 59㎡도 올해 9월 2억800만 원에 계약이 이뤄지며 2년 전보다 5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오는 11월에는 제2영동고속도로(초월나들목)가 개통될 예정이고, 지난해 11월 정부가 사업을 확정한 서울~세종고속도로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특히 광주 지역에 서울~세종고속도로 나들목이 개설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며, 제3차(2016~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광주~수서역 간 복선전철 사업이 반영돼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광주 지역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태전 5지구와 6지구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태전 1차’의 경우 총 3146가구(5지구 1461가구, 6지구 1685가구) 임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모든 물량을 소진했으며 현재는 로열층을 중심으로 1000~1500만 원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다.

또한 지난 14일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본보기집에는 주말 동안 3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분양 관계자는 “경강선 광주역 개통 이후 강남과 판교 등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성남 분당구 및 판교 지역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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