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바마-아베와 연쇄통화…“다양한 제재 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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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9일 2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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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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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오바마-아베와 연쇄통화…“다양한 제재 조치 강화”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와 연쇄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경 박 대통령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대응에 있어 기본적인 토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확고한 유지”라며 “북한으로 하여금 핵개발·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도록 국제적으로 단합된 의지하에 필요한 구체 조치들을 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뒤 오전 11시50분 경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써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와는 별도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다양한 제재 조치를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제재와는 별도로 일본 정부가 독자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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