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생명까지도 앗아가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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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5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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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 사진=동아일보 DB/청와대사진기자단
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 사진=동아일보 DB/청와대사진기자단
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생명까지도 앗아가는 문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점검회의에서 “이번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검찰이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사실 세월호 같은 그런 문제도 쌓이고 쌓인 부정부패와 비리, 적당히 봐주기 등으로 참극이 빚어진 것 아니겠냐”며 “그래서 부정부패와 적폐는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그런 문제라고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부패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뽑아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최근에 어떤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여기서 그냥 덮고 넘어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사과정에서도 최근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6일부터 예정된 중남미 순방과 관련해서는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부득이하게 내일 떠날 수 밖에 없는 사정으로 떠난다”며 “이렇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과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국가재정을 어렵게 하는 일이 쌓이고 쌓인 적폐나 부정부패를 뿌리뽑지 않고는 경제살리기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국민들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결코 이 정부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패문제를 뿌리뽑아 중단없이 철저히 진행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개혁을 이루는,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해내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자 미래로 가는 길”이라며 “또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이고, 참극이라든가 불행을 막는 길이기도 하고 경제도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 진정으로 뿌리뽑아야” “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 제발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길” “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 과연 밝혀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朴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안해”. 사진=동아일보 DB/청와대사진기자단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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