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정치세력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30일 전격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예비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 ‘야권 분열의 주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정동영 (관악을)출마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경제실패세력(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한 뒤 그런데 정동영 출마 선언으로 한 가지 의미를 더 부여하기로 했다며 “국민은 안중에 없고 스스로의 이익만 쫓는 기회주의 정치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출마선언을 하면서 “이대로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과의 한판 대결”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정동영 전 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국민의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면서 “두 번의 탈당과 전주, 동작, 또 전주, 강남을 거쳐 관악까지. 이것이 정동영 전 의원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라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가 지적한 ‘전주 동작 전주 강남’은 정동영 전 의원이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지역구다. 여기저기 옮겨 다닌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한 것. 정 전 의원은 전주 덕진에서 당선 돼 15회 국회에 입성했다.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 패한 후 18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겨 나섰으나 낙선한 뒤 2009년 4·29 재·보선 때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주 덕진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에 복당한 그는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정 후보는 정동영 전 의원이 이같은 이력을 상기한 후 “분열의 정치로는 국민의 지갑도 지킬 수 없고 정권을 교체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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