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美 면세점업체 디패스 지분 44%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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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5% 추가매입… 美진출 교두보

호텔신라가 미국 중견 면세업체인 디패스(DFASS)와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주 지역 면세사업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23일 호텔신라는 공시를 통해 “디패스의 지분 44%를 1억500만 달러(약 1176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5년 후 호텔신라가 디패스의 지분 35%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도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호텔신라는 면세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디패스가 주류와 화장품 등에서 낮은 원가로 구매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면세품 도매유통과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갖고 있어 호텔신라의 국내외 면세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디패스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본사를 두고 면세 도매유통과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지역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인 버나드 클리패치 회장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5억1800만 달러(약 5773억 원)에 이른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호텔신라#면세점#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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