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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음주 습관 차이, 女 서서히 음주량 늘려 40대 정점…男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3-24 16:28
2015년 3월 24일 16시 28분
입력
2015-03-23 22:16
2015년 3월 23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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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음주 습관 차이, 女 서서히 음주량 늘려 40대 정점…男은?
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녀의 음주 습관에 대한 연구가 눈길을 끈다.
최근 영국 인터넷의학저널 BMC메디신에는 영국인 남녀 5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음주량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15~25세까지 음주량을 급격히 늘려, 25세에 정점을 찍는다. 반면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음주량을 늘려 40~45세 때 정점에 도달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보건협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주 1회 폭음(7잔 이상)을 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의 1.6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2.11배로 나타나 폭음 빈도와 비만율이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주 1회 폭음을 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1.42배 높고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오히려 낮아져 남성의 경우와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음주 시 남녀의 식이습관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는데 하루 2~4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금주자에 비해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량이 22g 적었다. 반면 매일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금주자보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월등히 높았다.
또 한 조사 결과 성인의 87.1%가 음주경험이 있었으며 최근 1년 이내에 음주경험이 있는 연간 음주자는 64.8%였다. 특히 연간 음주자의 23.2%는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이상으로 주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자로 나타났다.
연간 음주자 5명 중 1명 꼴인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일반 음주자에 비해 건강-범죄-가정-경제-일상생활의 지장 등 음주폐해 경험률이 2배이상 높다고 알려졌다.
일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 모두 음주의 이유를 ‘사교활동을 위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습관적으로 마심’(17.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6.7%) 순으로 많이 답해 일반 음주자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남녀 음주 습관 차이. 사진=영화 ‘오싹한 연애’ 스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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