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야호, 우리는 미래의 국가대표! 시원한 강바람 가르며 꿈나무가 쑥쑥 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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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살에 햇살이 실려 돌아간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허벅지의 굵은 핏줄이 울퉁불퉁 솟아난다. 땀구멍이 열려 바람이 온몸으로 들어온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껏 땅을 박차고 오르면 새가 되어 하늘을 난다. BMX(Bicycle Motorcross) 레이싱 경기에 참가한 꿈나무들의 몸짓이 대지의 침묵을 깨운다. 겨우내 웅크려 있던 꽃과 나무들이 찬란한 봄의 꽃망울을 밀어 올릴 것이다. 자전거로 봄을 깨워 보자. 자전거로 봄을 느껴 보자.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자전거를 한 대 구하라, 살아있다면 그것 때문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 광진구 한강시민공원 BMX레이싱 경기장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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