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수술 성공적, SNS에 "관심과 지지에 깊은 감동...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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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5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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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보도화면
사진=채널A 보도화면
대사 수술 성공적

조찬강연에 참석했다가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자상을 입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치료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이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치료 경과와 현재 환자의 상태 등을 설명했다.

정남식 병원장은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오늘 오전 9시30분 경 병원에 도착해 바로 수술을 받았다”며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가 2시간 30분여 동안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병실로 옮겨진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치료 상황과 관련해서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 11cm 깊이 3cm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여 바늘을 꿰맸다”며 “안면 신경과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빗겨나가 큰 손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왼쪽손 부위 부상에 대해서는 “왼쪽 팔 전완부는 안쪽과 바깥쪽에 약 2cm의 관통상과 힘줄 근육 2개가 부분 파열되었으며 특히 척골 감각신경부에 손상이 있어서 신경접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수술을 집도한 의사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보다 자세한 설명을 했다.

먼 저 얼굴 상처와 관련해 “광대뼈 부위에서 턱 밑까지 한 11cm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정말 천우신조로 주요한 신경과 또 침샘 같은 것을 모두 빗겨나가서 다행기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칼로 긋는 과정에서 위쪽은 얕았고 아래쪽은 굉장히 깊었다”며 “만약 아래쪽에서 1~2cm만 더 내려갔으면 목에서 올라가는 경동맥이 손상될 뻔했다”고 덧붙였다.

후유증과 관련해서 “얼굴에 기능적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며 “흉터는 1~2년 지나면 희미해져 육안으로는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5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성공적인 응급 수술을 마친 후 SNS를 통해 “같이 갑시다”라고 한미 동맹의 발전을 기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리퍼트 대사는 “잘 있으며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Doing well&in great spirits!). 아내 로빈, 아들 세준, 강아지 Grigsby와 나는 관심과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Robyn, Sejun, Grigsby & I - deeply moved by the support!)”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빨리 (업무에)복귀할 것”이라며 “같이 갑시다”라고 부연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흉기에 습격을 당한 후에도 “나는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라는 말을 미국 측 당국자에게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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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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