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맛으로 위스키 시장 사로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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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로 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골든블루가 올해 4월 출시한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출시 2개월만에 로컬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15%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17을 밀어내고 새롭게 3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러한 돌풍은 지속되어 올 11월 한달 동안의 판매량 기준으로는 동급에서 20%대로 점유율이 상승하여 임페리얼17과 2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7년 이후 7년 연속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향후 전망도 녹녹하지 않은 가운데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의 돌풍은 국내 위스키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9년 12월 국내 최초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로 출시된 ‘골든블루’는 한국인의 위스키 음용 습관과 독주 기피 음용 트렌드에 맞게 개발되어 출시 초기부터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의 최고급 업소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이 약 13%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골든블루는 전년 대비 107% 성장하면서 국내 주류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크호스 브랜드로 부상했다.

2014년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위스키 전체 시장은 약 4% 감소하였으나 골든블루는 전년 동기 대비 56%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기존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즉, 기존 위스키 제품들은 유사한 패키지, 유사한 숙성연수 및 동일한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 측면에서 특정 브랜드에 대해 로열티를 갖기가 어려운 가운데 업소의 권유에 따라 음용 제품을 선택했던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럭셔리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 차별화와 위스키 본래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주질(taste)의 차별화로 감각 있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을 집중 공략해 이제 소비자가 위스키 음용 시 적극적으로 골든블루를 선택해서 능동적으로 소비하는 새로운 현상을 창출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성공 요인은 최근 위스키 소비 위축으로 타 제품들은 소비자 타깃의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을 전개하기보다는 비용 절감 및 마케팅 비용 축소만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역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맛과 향을 알리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기존의 위스키 제품들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나, 골든블루는 건전한 음주문화에 맞는 차별적인 DNA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전체적인 위스키 트렌드를 좌우하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이나 시대 감각을 지닌 상류층에서 강한 로열티를 확보하고 있고, 또한 전국적으로 고급 위스키 업장이 밀집된 핵심 상권에서 판매량 1, 2위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2015년에는 혁신적인 마케팅과 강력한 전방위적 영업을 전개하여 대한민국 대표 위스키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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