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연말연시 바쁘시죠, 엄마의 손맛 같은 편안함을 기억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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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송년모임 술자리, 숙취를 날리는 ‘해장죽’
죽 전문점 본죽, 낙지김치 신짬뽕 매생이굴 등 인기

본죽의 대표 해장죽 ‘낙지김치죽’.
본죽의 대표 해장죽 ‘낙지김치죽’.
2014년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모임 자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다. 회식을 비롯한 각종 송년 모임에 참석해 한 잔 두 잔 건네다 보면 다음 날 심한 숙취에 시달리게 된다. 숙취는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 꿀물, 식혜,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과 전해질 등을 보충해주면 술이 빨리 깬다. 또 따뜻한 국물을 마시면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과정에서 땀이 나면서 체내 독소물질의 배출을 도와준다.

술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과음 후에는 맵고 기름진 라면 같은 자극적인 음식 대신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위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최근 해장 음식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 ‘죽’이다. 많은 양의 물에 곡식을 넣고 오래 끓여 알갱이를 무르게 만든 ‘죽’은 소화 기능이 떨어졌을 때 영양 섭취를 위해 먹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연말이면 해장을 위해 ‘죽’을 찾는 고객들로 가득 찬다.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본죽 신설동점 김미자 점장은 “점심은 물론이고 회식 후 아침 출근길에 죽을 소포장해 가는 직장인도 많다”고 말했다.

본죽의 대표 해장죽 ‘낙지김치죽’의 주재료인 낙지에는 타우린과 인, 철, 칼슘 등 각종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국내산 낙지에 잘 익은 김치를 다져 넣은 ‘낙지김치죽’은 낙지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김치의 맛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칼칼하고 매콤한 맛의 ‘신짬뽕죽’은 새우, 오징어, 굴 등 풍부한 해산물을 곁들여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해장김치죽’은 김치와 콩나물로 아삭한 식감과 개운한 맛을 살렸다. 두 메뉴 모두 콩나물을 넣어 피로 해소와 숙취 해소를 도왔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간의 피로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생이굴죽
매생이굴죽
‘매생이굴죽’은 부드러운 맛과 시원한 굴의 향이 숙취로 메스꺼운 속을 가라앉혀 준다. 싱싱하게 살이 오른 굴과 매생이를 듬뿍 넣어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무기질, 해양 엽록소가 풍부한 매생이는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굴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지친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본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예부터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잘 알려진 ‘죽’에 낙지, 굴, 콩나물 등 숙취 해소 효과가 뛰어난 재료를 함께 넣은 ‘해장죽’은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해장식”이라며 “본죽의 다양한 영양죽은 추운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진 직장인들에게 체력 보충의 효과도 있어 일석 이조”라고 전했다.

한편 본죽은 ‘낙지김치죽’ ‘신짬뽕죽’ ‘매생이굴죽’ 등 총 3종의 죽 기프트본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해 8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1일(수)까지 해장죽 기프트본을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참여되며 당첨자는 내년 1월 12일(월) 본죽 홈페이지(http://www.bonjuk.co.kr)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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