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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다문화 토론회’서 외국인 혐오단체 회원들 소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11 14:20
2012년 7월 11일 14시 20분
입력
2012-07-11 12:09
2012년 7월 11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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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주최로 11일 열린 다문화정책 토론회에서 외국인 혐오 단체 소속 회원들이 행사를 방해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다문화 정책의 주요 쟁점 및 입법과제 토론회'에는 결혼이주여성 등 150명의 방청객이 몰렸다.
토론회 시작 직전인 10시15분께 한 40대 남성이 갑작스럽게 단상 앞으로 나와 토론회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정책토론회인데 반대 토론자가 없다. 피고 없이 원고만으로 재판을 할 수있느냐"면서 "다문화 정책은 민족말살 정책"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그는 행사 관계자들이 제지하자 "너희 같은 반역자들 때문에 이 나라가 어렵다", "김정일 같은 반역자들이다"는 등의 독설을 퍼부으며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국회 경위들에 밀려 토론회장 밖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회의장 내에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계속해 빈축을 샀다.
또 다른 40대 남성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축사 도중 큰 목소리로 비아냥거리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황 대표는 "우리나라가 국제적 개방과 다양성을 주면서 최근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소란을 피운 이들은 외국인노동자대책범국민연대, 외국인범죄척결연대 등 외국인 혐오 단체 간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 의원은 4.11 총선 당선 직후에도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현상) 수준의 사이버 공격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인터넷상에는 "불법체류자가 판을 치게 됐다", "대한민국의 등골을 빼먹는 다문화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등의 무차별적인 비난 글이 올랐고, 배후에 외국인 혐오 단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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