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동향]집값 안성세…서초-도봉구 오름세 주도

  • 입력 2002년 4월 21일 17시 38분


집값이 완전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21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1주일 전에 비해 서울은 0.49%, 신도시는 0.27%,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45% 각각 오르는데 그쳤다.

3주 연속 0.5% 이하의 주간 상승률을 보인 서울에서는 강북권(0.75%)의 집값 상승폭이 강남권(0.42%)과 강서권(0.36%)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평형별 상승률은 20평형대 0.52%, 30평형대 0.70%, 40평형대 0.66%, 50평형 이상 0.70% 등 전 평형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1.0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0.44%), 송파구(0.18%), 강동구(0.05%)는 서울 전체 평균상승률보다 낮았다.

강북권은 도봉구(1.09%) 광진구(0.81%) 노원구(0.5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들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전세난 때문에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 수요자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유니에셋측은 분석했다. 강서권은 동작구(0.78%)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양천구(0.56%) 영등포구(0.45%) 관악구(0.40%)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평촌(0.62%) 일산(0.36%) 중동(0.24%) 산본(0.17%) 분당(0.09%) 순이었다. 그러나 매수세가 줄어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가 0.40%로 가장 많이 올랐다. 나머지 평형대의 주간 상승률은 0.23∼0.25%선이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는 남양주(1.17%) 김포(1.09%) 시흥(0.91%) 안산(0.87%) 의왕(0.71%)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0.38% 하락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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