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만화]<저승사자입니다>"영혼의 소원을 풀어줘요"

  • 입력 2001년 7월 12일 12시 11분


소년 '마도카'는 특이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죽은 이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줘 이승에 미련이 남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귀신이 몸 안에 들어가도 끄떡없는 체질인 마도카는 영혼을 저승에 보내는 일을 하는 '극락송영그룹'의 제의를 받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마도카는 병으로 죽은 꼬마의 영혼을 몸안으로 받아들여 놀이공원에 가서 놀아주고 미련없이 저승에 가게 해주는 등 가슴이 따뜻해지는 일을 해나가게 되는데….

만화 <저승사자입니다>(서울문화사 펴냄)는 죽은 이의 소원을 풀어주는 아르바이트생을 주인공으로 그린 이색적인 작품. 극락송영그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는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마도카의 활약상을 재미있게 그린 코믹물이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을 준다. 일본 유명 순정만화지 <라라>(LaLa)에 연재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희정<동아닷컴 기자>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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