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구세대와 신세대가 어우러지는 곳 '올드 앤 뉴'

  • 입력 2001년 2월 28일 13시 30분


풍동 카페촌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넓은 마당 위에 세워진 통나무 스타일의 커다란 3층짜리 건물인 올드 앤 뉴가 애니골로 들어서는 초입에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1, 2층 공히 200평 규모는 됨직한 넓은 공간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중앙의 넓은 홀은 2층까지 터 있어 중앙 홀의 테이블 사이사이에 놓인 야자수들의 키가 2층의 높이를 훌쩍 넘는다.

중앙홀의 오른편에는 아담한 소파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벽면이 수족관 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배안에서 작고 둥근 창을 통해 물속을 보듯 수족관의 금붕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왼편에는 넓직한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회식이나 생일 파티 장소로도 그만이다.

1층이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면 2층은 활달한 캐주얼 분위기다. 1층의 중앙홀과 이벤트 무대가 훤히 내려다보여 마치 작은 공연장을 찾은 기분이다. 2층의 난간 양쪽에 파라솔을 서너개씩 늘어놓아 인테리어가 무료하지 않고 재미있다. 올드 앤 뉴의 가장 자랑거리는 각종 이벤트와 라이브 공연. 손님들에게 추억거리를 안겨주기 위해 이벤트 기획을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다. 매일 3∼4가지, 그리고 주말에는 6∼7가지의 색다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저녁 무렵에는 수준 높은 DJ가 선곡하는 댄스뮤직에 맞춰 모두들 나와서 마음껏 몸을 흔들 수 있도록 춤을 출 공간도 넉넉히 마련해준다.

매일 낮 1시에는 노래마을 출신의 문은철 외 다수가 공연을 하며, 통기타 가수나 언더그라운드 그룹사운드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금, 토, 일요일에는 재즈나 록 그룹사운드의 공연과 연예인 초청 공연이 있다.

때로는 신촌블루스, 이중산, 윤명운, 김목경 등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특별 출연하기도 한다. 매일 열리는 주부 가요제의 수상자에게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동남아, 하와이 여행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것은 중년층이 올드 앤 뉴를 자주 찾는 원인 이기도 하다. 또 캐주얼 스타일 분위기여서 신세대 손님들도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올드 앤 뉴는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중년층과 신세대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방문해 다양한 이벤트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식사로는 소고기로 만든 함박스테이크와 해물 그라탕이 잘 나가며 맥주와 칵테일, 가벼운 레몬차 등도 즐겨찾는 메뉴다. 연예인 공연이 많은 만큼 단골 연예인도 많다. 얼마전에는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의 촬영이 있었다.

◇위 치

정발마을 사랑교회 앞에 하차해서 위로 쭉 올라가다 보면 마두골프장이 나오는데 거길 지나쳐 철도건널목을 지나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있다.

◇버 스

정발산역 하차 후 뉴코아 방향에서 마을버스 7번 타고 밤가시 건영빌라 9단지에서 하차

(좌석) 921, 771 정발마을 사랑교회 앞 하차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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