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희정 ‘사랑의 힘’…약혼자 응원업고 단독선두로

  • 입력 2006년 5월 22일 03시 00분


‘코알라’ 박희정(26·CJ)은 항상 바지 오른쪽 뒷주머니에 네잎 클로버와 2달러 지폐를 넣고 다닌다. 둘 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이라며 애지중지한다.

21일 미국 뉴욕 주 뉴러셸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2라운드. 이날도 역시 자신만의 부적을 넣고 나온 박희정은 올겨울 결혼을 약속한 동갑내기 약혼자 장희택 씨의 응원까지 받으며 더욱 힘을 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단독 선두(4언더파 138타)에 나섰다. 2위(3언더파 139타)는 역시 이날만 4타를 줄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희정은 이 대회에서 2002년 소렌스탐을 3위로 밀어내며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2타를 잃어 이선화(CJ) 등과 공동 4위(1언더파 141타)로 주춤했고 시즌 2승을 노렸던 김미현(KTF)은 김주미(하이트) 김주연(KTF) 등과 공동 45위(6오버파 148타)로 밀려났다.

뉴러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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