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태어나면 무료 건강보험 혜택

  • 입력 2004년 11월 30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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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용품 지원, 영농농가도우미제 등 각종 시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건강보험 무료가입까지 등장했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금호생명, 농협충북지역본부와 업무제휴를 맺고 올해 1월1일부터 군(郡)에서 태어난 모든 어린이에게 건강보험을 무료로 들어주기로 했다.

이 보험은 군이 출생아 1인당 월 2만원씩 5년간 납입, 18∼27년까지 보장되며 각종 재난 및 재해와 관련한 사고 보상금과 재활치료금, 상해치료금, 학교폭력 위로금 등의 보장을 받게 된다.

81.84km²의 면적에 인구 3만900여명인 증평군은 경북 울릉군(72.78km²)에 이어 2번째로 면적이 작으며 내륙지자체 가운데는 가장 작은 초미니 지자체. 지난해 9월 출장소에서 군으로 승격한 이후 출산장려용품 지원, 농업인 자녀 양육비 지원, 영농 농가 도우미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인구 유출 제한을 추진해 왔다.

증평군 관계자는 “건강보험 무료가입제 이외에도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임산부의 건강관리를 체계적,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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