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리]김동섭/한국 젊은이들 책임감이 없다고?

  • 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59분


7월5일부터 20여일간 캐나다 밴쿠버에 다녀왔다. 밴쿠버에는 한국 식당도 많이 있고 중국 식당도 많이 보였다. 우리 가족은 한국 식당을 여러 번 갔었는데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종업원은 모두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들로, 한국인은 주인 부부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식사 도중 궁금해서 주인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젊은 한국인을 고용해 보면 며칠 안가 불평만 하고 책임감도 없으며 열심히 일하는 동료까지 안 좋게 물들여 분위기를 흐릴 뿐 아니라, 보수를 받으면 아무런 말도 없이 무책임하게 그만두곤 해 어려움을 당한 적이 많지만 일본인이나 중국인은 책임감 있게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곳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같은 질문을 하였으나 똑같은 답변을 들었다. 우리 젊은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 말을 듣고 30여년간 청소년의 교육을 담당하였던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울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고 지금까지 우리 젊은이들에게 해온 교육을 되돌아보게 됐다.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도 별로 없는 우리 민족은 세계의 다른 민족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으로서 젊은 세대가 가장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미래가 있다. 우리의 학생 교육이 인격 형성면에 있어서 어떠한 결점이 있는지 찾아내어 하루빨리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동섭 학교법인 동일학원 설립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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