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리]김광홍/뒷짐진 수해대책

  • 입력 2002년 7월 14일 19시 06분


연이어 발생하는 태풍에 올해는 또 어떤 물난리를 겪을지 걱정스러운 요즈음 ‘5년 전 착수한 수방대책 5개년 사업이 4년이 지나도 10% 정도의 공정률에 머물러 집중호우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소식에 어이가 없다. 더욱 한탄할 일은 5호 태풍 ‘라마순’에 이어 6호(차타안), 7호(할롱), 8호(나크리) 태풍 등이 연이어 북상 중인데도 수방당국은 전국적인 수해 방지공사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인 6∼8월에 1년 강우량의 약 70%가 내릴 뿐만 아니라 국토의 지형특성 또한 약 3분의 2가 산악지역이어서 항상 홍수 피해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수방당국이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큰일이 닥쳐야 허둥대며 대책을 세우는 타성에서 벗어나 미리미리 재해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당국의 자세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김광홍 경기 광주시 탄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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