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1년 더 주둔”…새 이라크 결의안 초안

  • 입력 2004년 5월 25일 0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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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연합군이 이라크 주권이양 후 1년간 더 주둔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 스스로 자치능력을 보유할 때까지 군대를 주둔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주둔 시한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군터 플로이거 유엔 주재 독일 대사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새 이라크 결의안 초안에는 6월 30일 주권 이양으로 이라크 과도정부가 출범한다 하더라도 연합군이 일단 1년 더 이라크에 주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더라도 이라크 과도정부에 의해 주둔시기가 재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유엔 안보리의 새 결의안 초안은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가 작성했으며, 2주일 동안 안보리 이사국들이 회람한 뒤 다음 달 중순경 최종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당국자는 “이라크 임시정부와 연합군 사이의 관계 등 난해한 문제들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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