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FTA 3차협상…개성공단·섬유원산지 등 쟁점

입력 2006-09-05 16:31수정 2009-10-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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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다.

양국은 '탐색전' 성격이 강했던 1, 2차 협상과 달리 이번 협상에서는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설 전망이다.

양국은 3차 협상에 앞서 상품 무역 분야 양허안(시장개방안)과 서비스·투자 분야 유보안(개방 제외 리스트)을 교환했다.

협상 첫날에는 원산지 통관, 둘째 날에는 상품 농업 금융 서비스 투자 의약품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질 예정. 쌀 등 농산물시장 개방,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 섬유 분야에서의 원산지 규정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김종훈 한국 측 수석대표는 4일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씨름으로 치면 2차 협상이 '샅바 싸움'이었다면 이번은 '힘쓰기' 단계"라며 "배지기 등 본격적인 기술을 쓰는 것은 다음 4차 협상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농업 분야에서 적어도 쌀 시장만큼은 결코 개방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한국의 원정 시위대도 이날부터 현지 활동을 시작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진 약 60명의 원정시위대는 이날 미국 노동절을 맞아 현지의 사회·노동단체 주최로 열린 '시애틀 인권과 경제 정의를 위한 집회'에 참여해 FTA 반대 취지를 설명하고 연대를 강화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5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는 원산지 규정이나 섬유 세이프가드 등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주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요구는 3차 협상에서도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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