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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네트워크]산업정책硏-헬싱키大 공동운영 KEMBA

입력 2004-07-04 17:26업데이트 2009-10-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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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임직원들이 1년간 한 학교에서 공부하며 인맥을 쌓아온 동문이 1000명을 넘은 최고경영자 과정이 있다.

산업정책연구원과 핀란드의 헬싱키대학 경제경영대학원이 10년 동안 공동 운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과정(KEMBA)이 그것이다. 신평재 전 교보증권 회장(1기)을 비롯해 1200여명이 이 과정을 졸업했다.

동문회장인 ‘e-부동산금융교육연구소’ 정하열 회장(48·5기)은 “KEMBA는 입학생이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40대 이상의 중견 임직원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졸업 후에도 끈끈한 만남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 자신도 동문들의 도움으로 창업했다. DHL과 UPS 등 유명 물류업체에서 중견간부로 일하던 그는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평소 관심있던 교육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정 회장이 직원을 뽑을 때 동문들은 인재를 추천하고 관련 업종의 현황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면서 창업을 도왔다.

정 회장은 “1년간 함께 밤을 새우며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끈끈한 정은 실무로까지 이어져 서로 도움을 쉽게 주고받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물류회사인 크라코를 경영하고 있는 이영배씨(46·4기)도 이 과정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

이씨는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데 동문들이 도움을 준 것은 물론이고 미처 눈 돌리지 못한 해외사업 분야에 대한 조언은 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년에 두 번 전체 졸업생이 모이는 총동문회는 물론, 각 기수모임이나 학교를 다닐 때 친하게 지냈던 동문들의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동문회측의 설명이다.

현재 이 과정에서는 △국제경영 △e비즈니스 △국제 디자인사업 총괄경영 △생명공학 경영 △해외마케팅 등 5가지 과목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배울 수 있다.

매년 2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뚫고 100명 안팎의 기업인과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이 과정을 밟는다.

수업은 11개월 동안 408시간 진행된다. 국내 대학원(2년 과정) 평균 수업시간이 504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집중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10개월간의 수업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마지막 1개월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과정을 마친 뒤 학위를 받게 된다.

KEMBA 주요 동문 (가나다 순)
강운식 삼성SDS 상무
김광호대홍기획 사장
김기용에그리브랜드퓨리나코리아 회장
김철호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김해동브라운코리아㈜ 대표이사
민복기EXR코리아 대표이사
박장성바코코리아 대표이사
신평재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안병균 하나로드림 대표이사
유수근 월마트코리아 상무
이진국BG테크㈜ 사장
조원장Danisco코리아 대표이사
채은미페덱스코리아 이사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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