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대보름 앞두고 부럼값 크게 올라

  • 입력 2004년 1월 2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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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땅콩 등 부럼과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등 대보름 먹을거리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껍질째 파는 피땅콩은 주산지인 전북 고창과 경기 여주·이천 지역이 수확시기에 태풍 피해를 보는 바람에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2배로 뛰었다. 100g에 1180∼1400원선.

밤도 품종에 따라 18∼40% 올랐으나 피호두는 태풍 피해를 본 재작년과는 달리 지난해 주산지인 영동지역이 태풍을 무사히 넘겨 30%가량 가격(100g에 2500∼2800원선)이 떨어졌다.

오곡밥의 주된 재료인 찹쌀은 1kg에 5400∼5750원선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가격이 뛰었고 수수 차조 팥 등도 30∼40% 이상 인상됐다. 500g 기준 수수 4600원, 차조 6200원, 팥 4800원선.

찹쌀, 팥, 콩, 차조, 찰수수를 담은 오곡세트(700∼800g 기준)는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오른 5800∼7800원선에 판매된다.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는 5∼10% 정도 도매가격이 상승했으나 소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팔리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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