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ut]'감쪽같은 가짜' 여기가 약점

  • 입력 2002년 3월 25일 17시 15분


명품이 있는 한 가짜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짜의 범람은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통상 마찰을 불러온다. 진짜 뺨치는 가짜를 구별하는 법을 알아봤다.

▽루이뷔통〓가장 먼저 ‘LOUIS VUITTON’이 (R) 표시와 함께 각인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각인된 상표는 한 개 제품에 한 곳 뿐인지도 꼭 체크. 가방이나 핸드백의 안쪽도 질 좋은 소가죽이고, 봉제 실이 갈색일 뿐만 아니라 매우 균일하게 박음질이 돼 있다. 반면 (R) 표시 위로 바느질 선이 지나가거나 바느질 간격이 일정하지 않으면 위조품이다.

▽샤넬〓‘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라벨이 붙어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샤넬은 품목별로 원산지에 차이가 있기 때문. 주 원산지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핸드백의 경우 ‘CHANEL’ 로고는 안감이 가죽이면 직접 도장이 찍히고, 안감이 천일 경우에는 다른 가죽이나 천으로 된 조각에 꿰매져 안감에 붙게 된다.

선글라스는 렌즈와 안경다리를 연결할 때 일자 모양의 나사를 사용하고 그 연결 상태가 매우 꼼꼼하다.

▽카르티에〓시계의 뒷면에는 모델 번호를, 가죽 제품에는 제품 보증카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시계 뒷면에 새겨진 모델 번호와 로고는 인쇄 상태가 가늘면서도 선명하다. 또 시계 뒷면에는 사방이 모두 나사로 조여 있다.

제품 보증카드에는 ‘Cartier’라고 쓰여 있고, 제품 모델번호가 아랫부분에 찍혀 있다. 카드를 장식하는 문양은 은은하고 어두운 입체감이 느껴진다. 가죽 구멍에 버클을 끼우는 경우는 어떤 제품이든 끝 모양이 ‘『’ 형태다.

▽전문가 조언〓특허청 산업재산보호과 소진혹 사무관은 “위조제품은 짧은 시간에 많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질이 조잡하고, 로고가 쉽게 휘어지거나 부착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면서 “꼼꼼히 관찰하면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 매장이나 백화점이 아닌 곳에서 지나치게 싼값에 명품을 판다면 가짜라고 의심하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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