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만-압록강에 탈북저지 장애물 설치

  • 입력 1997년 2월 9일 20시 13분


[北京〓황의봉 특파원] 북한당국은 주민들의 탈출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압록강과 두만강의 얼음을 3∼5m 간격으로 깨 해자(垓子)를 만들고 장애물을 설치했다고 탈북자 조직을 자처하는 「북조선 인민들의 생존과 민주를 위한 탈출자 연합전선(북민전)」이 9일 밝혔다. 북민전은 이날 일부 북경주재 한국언론사 사무실에 보낸 2쪽 분량의 유인물에서 북한이 학생규찰대 요원과 가두 인민반 노인들로 구성된 규찰대를 국경 일대에 이중 삼중으로 배치하고도 마음을 놓지 못해 얼어붙은 강물에 해자와 장애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중국 동북3성(길림 요령 흑룡강성)에 2백명에 달하는 위장 탈북자들을 보내 탈북자들을 추적, 연행하는 한편 탈북자들을 도운 현지 한국인이나 조선족 동포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북민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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