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對北합작사업」,현철씨-한보 공동작품』

  • 입력 1997년 4월 23일 20시 18분


23일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는 한보그룹이 북한 황해제철소 경영참여를 위해 싱가포르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려 했다는 「물증」이 나와 金賢哲(김현철)씨의 「대북(對北) 프로젝트」 의혹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李相洙(이상수)의원은 이날 『한보철강 金鍾國(김종국)재정본부장이 96년 8월6일 북경(北京)에서 조선황룡합작회사 총사장 최수진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김본부장과 최총사장이 서명한 합작투자합의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의원이 제시한 합의문에는 「합작회사 HHI사를 설립, 한보가 황해제철의 생산제품을 독점판매하고 향후 황해제철소의 설비투자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데 있다」고 명시돼 있다.이의원은 『이 사업은 현철씨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북한과 관계 개선을 꾀하는 과정에서 평소 가까운 한보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나온 鄭源根(정원근)상아제약회장은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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