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개보다 돈 더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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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0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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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숫자가 개보다 적다보니 관련 상품을 살 때 더 많은 돈이 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반려동물 관련 품목별 구매단가를 조사한 결과 고양이 전용 제품이 강아지 관련용품보다 평균 4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간식의 경우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무려 77% 높았다. 일반 사료도 고양이 전용제품이 강아지 전용제품 보다 22% 더 높았다.

위생용품과 패션소품 역시 고양이를 위한 제품들이 강아지 전용제품 보다 구매단가가 57% 더 높게 조사됐다. 반면 미용용품(35%)과 집ㆍ장난감(34%)은 강아지 전용 제품이 고양이 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고양이 제품의 신장세가 강아지 제품보다 두드러졌다. 최근 2, 3년새 고양이 키우는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고양이 간식은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 고양이 집은 26% 늘었으며, 사료는 22% 증가했다. 패션용품과 미용용품은 각각 19%, 6% 늘었고, 위생용품도 9% 신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고양이 캐리어가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30배(2940%) 이상 늘어 증가폭이 컸다. 고양이 화장실도 13배(1214%) 늘었으며, 고양이 철장도 11배(1067%)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강아지 관련 제품은 간식이 16%, 사료가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미용용품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1인가구를 중심으로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독립 성향이 강한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족(愛猫族)’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용품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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