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정훈재 원장 “인공관절 수술 성패, 진단 수술 재활 3박자 조화에 달렸다”

  • 동아일보

서울부민병원의 정훈재 원장 인터뷰


서울부민병원의 정훈재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는 진단, 수술, 재활의 3박자를 잘 맞추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인공관절 수술에 집중하고 있는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전문병원이다. 국내 최초로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의료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최신 수술법과 치료 사례들을 교환하고 있다. 다음은 정 원장과의 일문일답.

―인공관절 수술의 최근 트렌드는 무엇인가?

“관절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신 진단 장비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들도 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체중부하 컴퓨터단층촬영(CT)’이다. 기존 CT가 누워서 촬영했던 것과 달리 이 CT는 체중 부하로 인한 뼈의 부정렬이나 통증 발생 원인, 관절염 부위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치 실제 보행 시 상황을 그대로 구현한 것 같은 상태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수술 전 마취와 함께 수술 부위의 신경을 차단하는 말초신경차단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적용했더니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과거보다 40∼50%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과 빠른 퇴원에도 도움이 된다.”

―재활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고 하던데….


“수술이 문제의 관절 조직들을 재정비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정비된 조직들이 제 기능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재활이다. 의사와 전문 치료사들이 한 팀이 되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개인별 맞춤 재활치료를 해줘야 한다.”

―해외 병원과의 교류로 어떤 최신 정보를 얻고 있는가?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병원 HSS의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화상 콘퍼런스를 하면서 유기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매년 직접 HSS를 방문해 첨단 수술 기법이나 스포츠 의학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해운대 부민병원 등 전국 4곳의 전문의 25명이 함께 참여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health&beauty#인공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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