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적인 짧은 머리’ 올여름 유행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2일 03시 00분


헤어디자이너 현태양의 스타일 제안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한낮에는 반팔 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 스타일을 바꿔보고 싶다면 헤어스타일부터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변신을 할 때, 얼굴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가려주는 데 헤어스타일 변화만큼 좋은 것도 없다.

‘헤어 현태양’의 현태양 대표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17회 사순아카데미 커트 콘테스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 사순아카데미와 스쿨십을 체결해 헤어디자이너 배출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올여름 유행할 스타일로 ‘남성적인 짧은 스타일’을 꼽았다.

▽20, 30대 여성=무거운 느낌의 단발이나 긴 머리를 하고 있었다면 짧은 스타일로 변신해보는 것이 좋다. 짧게 커트를 하고 앞머리를 내리는 ‘모던 시크 단발’(사진①)에 올해 유행 색상인 로즈핑크브라운으로 염색한다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올여름 유행할 헤어스타일 중 하나인 ‘리바이브 그런지’(사진②)도 추천한다. 실용적이고 편안하면서 개성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40, 50대 여성=과하게 머리를 띄우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좋다. 최근 40대 여성 연예인이 많이 하는 ‘보브 단발’(사진③)에 갈색 계열로 염색을 더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머리 끝 선을 입술에 맞춰 자르고 목 뒷부분을 V라인으로 만든다면 나이보다 젊어 보이면서도 목이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사진④).

▽20, 30대 남성=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짧은 스타일이 올여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머리 옆부분을 짧게 자르고, 앞과 윗부분에 파마를 해 왁스를 바른다면 적당히 도시적이면서도 남성적인 멋을 살릴 수 있다(사진⑤).

▽40, 50대 남성=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젊게 보이는 것이 가능하다. 1930년대 복고 스타일을 새롭게 변형한 스타일로 옆부분은 짧게 잘라 윗머리와 가르마를 타고 윗머리에 포마드를 발라주는 스타일을 추천한다(사진⑥).

멋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좋지만 모발과 두피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바닷가와 수영장을 많이 찾는 휴가철에는 필수다. 바다의 염분은 머리카락을 거칠고 뻣뻣하게 만들고 수영장도 소독약 때문에 모발의 탄력을 떨어뜨려 두피를 자극한다. 물놀이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고, 손가락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자극해준다.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여름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에센스를 발라 주는 것도 좋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여름 헤어스타일#현태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