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강도에 당할뻔한 주인 구한 '세발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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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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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세 개 뿐인 반려견이 무장 강도로부터 주인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반려견은 이번까지 두번이나 주인을 구해 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반려견 ‘리바이’의 주인 밥 스텐즐과 여자 친구 다시 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록카운티 제인스빌 자택에서 문 잠그는 것을 깜빡했다.

그 틈을 타 강도가 문을 열고 침입했다. 강도는 탁자 앞에 앉아 있던 커플에게 총을 겨누고, 돈을 요구했다. 돈도 금고도 없던 스텐즐은 강도의 총에 죽을 위기에 직면했다.

강도가 스텐즐을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금고 위치를 다그쳐 묻던 바로 그때 15세 된, 핏불 종 리바이가 강도를 발견하고, 맹렬하게 짖기 시작했다. 스텐즐은 “(리바이가 짖은 지) 1분도 안 돼, 강도가 리바이 머리를 겨눠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다행히 총알은 리바이의 머리를 스쳐, 어깨에 맞았다. 총소리에 당황한 강도는 리바이를 직후 달아났다. 경찰은 스텐즐의 집을 침입한 20~30대 백인 남성 용의자를 수사 중이다.

리바이는 총상을 치료 중이지만, 수의사는 리바이가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여자 친구 체리는 사고 직후 “무시무시하고,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리바이는 이 사건 이전부터 가족에게 충견이자 영웅이었다.

리바이는 지난 2014년 여자 친구 체리의 아들을 구하다가, 사고로 다리 하나를 절단하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리바이는 다리 뿐만 아니라 목숨을 잃을 뻔했다.

스텐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라며 “리바이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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