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동생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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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0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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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형 ‘토토’와 아기의 귀여운 하루!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던 집에 갑자기 등장한 아기 때문에 토토는 서운하기만 하다. 그러나 어느날 멋진 낮잠 시간을 함께 보낸 후 토토와 아기의 관계는 변한다.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법은 물론 형제간의 우애를 일깨워주는 귀여운 동화이다.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나 강아지 토토, 이렇게 셋이었어. 그러던 어느 날, 우리 가족은 넷이 돼 버렸어. 아기가 생겼지 뭐야! 어느 따뜻한 오후 낮잠 시간, 엄마는 아직도 쿨쿨 자고 있는데 어휴, 이 말썽쟁이 녀석이 너무 일찍 깨 버렸어.” 강아지 토토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 책은 ‘앤서니 브라운 &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을 수상한 박나래 동화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어울리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그린 귀여운 동화이다. 아이들은 동물과 어울리며 동물을 소중히 아끼는 마음, 그리고 세심한 배려와 관심, 책임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이 ‘아기와 반려동물은 함께 키우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을 막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사람과 동물 간의 흔해빠진 우정 이야기가 끝이 아니다. 강아지 토토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전개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한 장 한 장 미소를 머금고 보게 될 것이다. 또한 갑자기 등장해 단번에 엄마 아빠의 관심을 빼앗아 버린 얄미운 존재였던 아기를 마침내 가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강아지 토토의 어른스러운 모습은, 동생 때문에 서운함을 느끼는 형들에게도 깜찍한 귀감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박나래는 어른들은 웃고, 아이들은 꿈꾸고, 동물들은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바라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첫 번째 창작 그림책 ‘그냥 꿈이야’는 ‘제4회 앤서니 브라운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글?그림 박나래/ 출판 씨드북/ 정가 11,000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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