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주의보, 치사율 다른 유형보다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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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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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주의보, 사진은 졸음운전 탓에 발생한 자동차 사고 장면 갈무리
졸음운전 주의보, 사진은 졸음운전 탓에 발생한 자동차 사고 장면 갈무리
‘졸음운전 주의보’

봄철 포근해진 날씨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09~2013)간 3~5월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매년 645건(총 3224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평균 30명이 숨지고 1272명이 다쳤다. 일평균으로 보면 7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나 14명이 사망했다.

졸음운전의 사망사고율은 다른 사고 유형보다 높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을 비교해보면 졸음운전은 4.7명으로 전체 평균(2.3명)보다 2배 이상 높게 발생했다.

공단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졸음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자가 의식이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율이 다른 사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졸음운전 주의보에 전문가들은 “운전 중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고 권한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할 땐 출발 전 6~7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자고 2시간 정도 운전을 한 뒤 반드시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도 방법이 된다. 공기 순환이 안 되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졸음운전 주의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졸음이 올 땐 차를 세우고 쉬는게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창문 열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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