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먼저 스프 먼저, 탱탱한 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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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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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먼저 스프 먼저 (사진=동아일보DB)
라면 먼저 스프 먼저 (사진=동아일보DB)
‘라면 먼저 스프 먼저’

맛있는 라면을 끓이기 위해 라면이 먼저일까, 스프를 먼저 넣어야 할까?

희대의 난제다. 순서에 따라 라면의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여기에도 과학적 근거가 숨어있었다. 라면도 곧 과학인 셈이다.

우선 ‘맛있는 라면’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 스프의 짭잘함이 적당히 면에 배고 면이 탱탱하게 익은 라면을 ‘맛있는 라면’이라 하겠다.

라면을 조리할 때 면이 익는 정도는 끓는 물의 온도와 조리 시간과 관련한다.

예를들어 순수한 물은 외부압력이 1기압일 때 섭씨 100도에서 끓어 기화하지만, 같은 대기압 하에서 물에 무언가 다른 물질이 녹아 있다면 물의 끓는점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일명 ‘끓는점 오름’ 현상.

따라서 물에 스프가 녹아 있을수록 더 높은 온도인 105도 내외에서 끓게 되는데, 이때 면을 넣어야 면이 빨리 익게 된다.

물이 끓기 전에 스프를 넣어 물의 끓는점 보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야 면이 빨리 익게 되고 스프의 향이 가득해 진다.

라면 먼저 스프 먼저의 과학적 정답은 스프 먼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라면의 맛은 ‘물의 양’에서 결판이 난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면을 먼저 넣든, 스프를 먼저 넣든, 면과 스프를 같이 넣든 맛의 차이를 크게 없다고 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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