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초등학생 사진일기에 어른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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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8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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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이야기는 강원도 영월군에서 열린 ‘2013 제12회 동강국제사진제-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영월초등학교 4학년 민다인 학생의 작품이다.

민다인 학생의 작품에는 허리가 몹시 굽은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겨있고 아래는 사진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내용은 이렇다.

“우리 증조할머니 연세는 94세이시다. 할머니는 멀쩡하다가도 어느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 20년 전으로 돌아가 잠도 안주무시고 밤을 세워 벽과 이야기를 하신다. 또 대문 밖을 나가시면 길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 성함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증조 할머니 등에 달아놓으셨다. 어느 순간부터 증조할머니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할머니 옆에 가지 않았던 내가 부끄럽다. 아기처럼 변해버린 증조할머니에게 책도 읽어드리고 친구도 되어 드러야 겠다. 증조 할며니 요즘 할머니를 괴롭히는 치매 대문에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힘내세요.

서툰 글씨로 써내려간‘아기가 된 증조할머니’이야기에 누리꾼들은 감동과 공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우리 할머니가 생각난다”“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계실때 후회없이 보답 해드려야 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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