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힙업’으로 중력을 무시하자!

  • Array
  • 입력 2011년 4월 27일 07시 00분


1. 서서 양팔을 가슴 앞에서 쭉 펴고 손바닥을 마주 댄다.

2. 왼발을 최대한 멀리 보내 엄지발가락만 바닥에 닿도록 한다. 이때 엉덩이에 강하게 힘을 준다. 2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왼다리를 뒤로 들고 체중을 오른쪽 다리에 주면서 중심을 잘 잡는다. 10초 정지, 3회 반복.

4. 1∼3번까지 반대방향으로 동일하게 수련한다.


영화 ‘써니’ 시사회에서 드러난 주부들의 대리만족감과 자아정체성 확립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예술의 전당에서 바라보는 스크린은 한국영화의 발전과 우수성을 의미한다. 여고생 친구들이 주부가 된 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며 우정과 사랑을 되찾는 내용으로 잔잔한 감동과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는 뭉클함을 느꼈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오빠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대학 시절 여대 ‘7공주’(그때 우린 대학에서 제일 예쁜 줄 착각했다)였던 필자의 옛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며 영화에 매료되었다. 게다가 7080세대가 필(Feel)받을 만한 배경음악은 감동을 두 배로 상승시키며 마치 관객이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역시 야성보다는 감성이 우세한가보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주부들. 그리고 마음의 양식이니 문화생활은 뒷전이고 반찬값, 학원비에 주머니 탈탈 터는 짠순이들, 자신의 이름을 잃고 누구의 아내, 자녀들의 엄마로 강물 흐르듯 떠밀려 사는 주부들이 아닌가! 아줌마도 투표권 있는 사람이고, 감정에 몰입하며 눈물 흘릴 수 있는 인간이고, 한 떨기 꽃과 같은 어여쁜 여자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이 참에 옛 친구에게 전화 한 통 넣어보는 건 어떨까?

※ 효과
1. 주부들의 최대 적이자 중력의 법칙보다 더 무서운 엉덩이 처지는 현상을 막고 힙 업 효과가 있다.
2. 균형감각과 중심 잡는 능력이 향상되며 집중력이 강화된다.
3. 골반의 좌우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고관절의 유연성이 증대된다.
4. 팔뚝, 어깨 관절운동을 병행하여 어깨 경직을 해소한다.

※ 주의: 3번과 4번 동작에서 외다리로 설 때 벌벌 떨릴 수 있으나 문제는 없으며 뒤로 들어올린 다리가 처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단, 초보자는 앞에 의자나 벽을 잡고 수련해도 무방하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