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환희’ 우승 0순위? 선행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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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8일 07시 00분


내일 제 9경주 분석

선추입 전개 좋은 ‘이상화’ 강력 맞상대

빠른 스피드의 신예 ‘미소피아’도 눈길‘신세대’, ‘자당’, ‘백광’ 등 한국 경마를 주름잡던 명마들을 배출한 제 14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19일 일요일 제9경주(국2, 1400m, 별정Ⅳ)로 개최된다.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는 2008년부터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자격을 한정해 우수한 암말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뽑는 우승후보는 단연 ‘탐라환희’다.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필이어서 우승후보 0순위로 예상하는 데 이견이 없다. 그 뒤를 이을 우승후보 마필들도 만만치 않다.

탐라환희(4세, 5조 우창구 조교사)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현재 3연승을 구가 중이고 직전 경주에서 혼합 암말 대상경주인 YTN배 경주를 제패하면서 강자로 인정받았다. 마지막 2군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주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행을 나섰을 때는 우승을 장담할만한 전력임에 분명하지만 게이트번호 불리 등의 이유로 선행에 나서지 못한다면 쉽지 않을수 있다. 통산전적은 12전 5승, 2위 2회로 승률 41.7%, 복승률 58.3%를 기록 중이다.

이상화(4세, 51조 김호 조교사)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선추입 전개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초반 선두권에 많이 뒤처지지만 않는다면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능력이 충분히 있는 마필이다. 다만 3개월 여 만의 출전으로 출전 주기가 다소 길다는 게 단점. 통산전적은 15전 4승, 2위 2회로 승률 26.7%, 복승률 40%를 달성 중이다.

멋진세계(5세, 46조 양재철 조교사)

경주 중반까지 힘을 비축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온 힘을 다하는 추입형 마필이다. 대상경주의 특성상 치열한 전개가 예상되며, 1400m 단거리 경주이기 때문에 선두그룹이 동시에 무너지는 경우를 기대할 수 있어 순위권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겠다. 통산전적은 27전 3승, 2위 4회로 승률 11.1%, 복승률 25.9%를 기록 중이다.

미소피아(3세, 45조 김순근 조교사)


빠른 스피드를 지닌 신예 마필이다. 아직 3세라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 2kg 감량을 받아 54kg을 짊어지고 경주에 뛴다는 부분은 장점으로 부각되지만 그 동안의 우승이 선행 일변도의 우승이라는 점은 최대 약점이다. 통산전적은 5전 3승, 2위 1회로 승률 60%, 복승률 8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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