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헬스쇼]
실내 자전거-에어스테퍼 등 체험
땀 흘리며 올바른 심폐소생술 배워
처방약 한눈에 ‘건강e음’앱 안내도
11일 오전 시민들이 실내자전거 스테퍼 등 홈트 관련 용품을 체험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의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집에서 운동하고, 건강을 관리하길 원하는 시민들의 ‘홈 트레이닝’, ‘홈케어’ 팁을 얻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부터 가장 긴 줄이 늘어섰던 ‘홈트(홈 트레이닝)’ 전문 브랜드 스포틀러 부스에서는 접이식 실내용 자전거 ‘원더바이크’와 양발을 올리고 위아래를 걷듯이 누르는 ‘에어스테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 양천구에서 서울헬스쇼를 찾은 김원철 씨(55)는 “시간을 내서 운동하러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기구가 있어 체험해 보러 왔다”며 “부피도 얼마 차지하지 않아 부담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원더바이크의 경우 무릎 정도 오는 높이에 손바닥 두 개 정도 너비로 집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운동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진단기기들도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 영상판독 기업 뷰노의 부스에서는 약 30초 만에 심장의 건강 나이를 산출해 주는 심전도 검사기 ‘하티브’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온 이예진 씨(29)는 “심장 나이가 높게 나와서 약간 놀랐다”며 “빈맥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뷰노는 왼쪽 종아리에 30초간 대고 있으면 실시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소형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을 출시하기도 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도 공유됐다. 국립중앙의료원 부스에서는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평일 야간, 휴일에 소아 경증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홍보하고 있었다. 현재 전국에는 151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조우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교육홍보팀장은 “아직 달빛어린이병원이나 응급실 이용 방법을 잘 모르는 분도 많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응급실의 경우 선착순이 아니라 중증 환자가 우선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는 마인드앤메뉴얼 부스에선 시민들이 올바른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배우느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박진희 마인드앤메뉴얼 이사는 “심정지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즉시 CPR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두 손을 포개서 가슴 가운데가 5∼6cm가량 들어갈 수 있도록 1분에 100회가량 강하게 눌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병 때문에 먹는 약이나 최근 처방받은 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안내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행사 부스에서 ‘최근 1년간의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해당 정보는 ‘건강e음’ 애플리케이션 혹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원 심평원 홍보실장은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거나 응급 상황일 때 먹고 있는 약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때 당황하지 않고 처방약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부스를 방문한 최기영 씨(69)는 “급하게 병원에 가는 경우 먹던 약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서울헬스쇼를 방문했다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