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방간 질환’ 2050년까지 18억명 육박 할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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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을 앓는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18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간질환은 술 보다는 비만, 당뇨 등 대사 이상과 관련 깊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13일(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랜싯 위장병학·간장학(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된 연구는 전 세계의 MASLD 질환자 증가를 이같이 전망하면서, 인구 증가, 비만, 당뇨 및 고혈당 증가 등 생활 방식 변화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는 세계 질병 부담 연구(GBD) 2023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MASLD 환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게 증가한다. 1990년 약 5억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3년 13억 명으로 늘었고, 2050년 18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대비 42%나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경우 성인 3명 중 1명이 MASLD 질환을 앓고 있다.

과거에는 술이 주원인이 아닌 지방간을 단순히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라 불렀다. 하지만 최근 의료계는 병명을 MASLD로 공식 변경하며 핵심 원인이 술 보다는 비만과 당뇨, 고혈압 같은 대사 이상에 있음을 명확히했다.

이번 연구 역시 MASLD의 주요 원인이 고혈당, 높은 BMI, 흡연 순이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유병률은 80~84세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실제 환자 수는 남성 35~39세, 여성 55~59세에서 가장 많았는데 인구 기반이 두터운 30~50대에 환자 절대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가장 높은 유병률(10만 명당 29,246.1명)을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고소득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장 낮은 유병률(8,653.5명)을 보였다.

환자 수 급증에도 수명 단축이나 건강 손실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전과 체계적인 관리 등으로 환자들이 질환을 안고도 과거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되었고, 환자 상당수가 질환 초기 단계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환자 발생 규모 자체가 워낙 커져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향후 간경변이나 간암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은 여전히 높다.

연구팀은 “이미 약 13억 명의 사람들이 MASLD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건강 및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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