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외모’로 유명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93)이 또다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가천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학교 홍보 영상이 올라오면서다. 학교 측은 12일 유튜브에 7분 분량의 홍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올해 93세인 이 총장이다. 이 총장은 풍성한 머리숱과 매끄러운 피부, 또렷한 발음과 안정된 목소리로 등장했다.
이 총장은 학생들과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눴다. 또한 또렷한 발음과 목소리로 “우리가 살아갈 인공지능과 플랫폼 시대는 문턱도 울타리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학생들 앞선 기업들은 기회가 넘치는 플랫폼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를 일으켰다. “이게 가능한 외모냐” “뱀파이어설 믿고 싶다” “이 정도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관리”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길여 총장은 1932년 5월 9일, 전북 옥구군 대야면(현 군산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78년 국내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이 총장은 91세 때인 2023년, 대학 축제에 나와 ‘말춤’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100만 뷰를 넘어서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 총장은 2008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건강 비결에 대해 “걷기를 좋아한다. 틈만 나면 열심히 걷는다.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걷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타고난 부지런함”이라고 꼽은 바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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