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뇨’ ‘빈뇨’ 등이 반복된다면… 전립샘비대증 치료가 시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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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전립샘비대증 환자 90% ‘야간뇨’
원인 몰라 방치하면 증상 악화… 시술-수술로 빠르게 치료해야
조직 손상 없는 ‘전립샘결찰술’… 기존 약물-수술치료 단점 보완
부작용 없고 회복기간도 짧아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야간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근원인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해야 된다.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미룰수록 야간뇨를 완치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야간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근원인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해야 된다.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미룰수록 야간뇨를 완치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전립샘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생식샘으로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를 감싸고 있다. 고령화 또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전립샘이 커지면서 소변 길을 압박하게 되고 결국 배뇨에 어려움이 생긴다. 문제는 이러한 전립샘비대증 질환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가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립샘비대증으로 소변 길이 좁아졌으니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보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 때문에 밤에 자주 깨는 것은 전립샘비대증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심지어 일부 건강보조식품 회사의 경우 이러한 일반인의 이해 부족을 이용해 빈뇨(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야간뇨(잠자다 깨서 소변보는 일) 등의 증상은 전립샘비대증이 원인이 아니라 방광에 좋은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는 식의 광고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립샘비대증 질환에 대한 이해에 혼란을 줘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친다.

전립샘비대증에 의한 증상은 크게 배뇨와 소변의 저장 기능에 관련된 것으로 나뉜다. 배뇨 관련 증상은 이른바 소변이 약하다, 잔뇨감이 있다 등과 같이 소변보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는 불편감이다. 이에 비해 소변의 저장 증상은 전립샘비대증에 의한 방광 기능의 저하에 따라 동반된 증상으로서 빈뇨, 야간뇨, 절박뇨, 요실금과 같은 증상을 말한다. 실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배뇨 관련 불편보다 오히려 야간뇨, 빈뇨, 급박뇨 등 소변 저장에 관련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70∼90%는 야간뇨 증상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방광 기능의 비가역적인 변화가 생겨 야간뇨, 빈뇨와 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 개선이 없다면 시술 또는 수술 등 직접적인 치료를 빠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최근 임상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립샘비대증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 전립샘비대증의 치료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전립샘비대증의 증상은 커진 전립샘에 의해 소변 길이 압박을 받음으로써 발생한다. 따라서 전립샘비대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비대해진 전립샘에 의해 좁아진 소변 길을 다시 넓혀주는 것이다. 약물요법의 경우 근육 이완제나 남성호르몬 차단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개선시킨다. 문제는 영구적으로 소변 길을 넓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약물복용을 중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부작용으로 기립성 저혈압, 발기부전, 사정 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반면 가장 기초적인 수술인 경요도 전립샘 절제술의 경우 내시경을 사용해 전립샘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마치 굴을 파듯이 좁아진 소변 길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약물 치료에 비해 증상 개선이 우수하고 치료 효과 역시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조직 손상에 따른 출혈, 발기부전, 사정 장애,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수일간 소변 줄을 차고 있어야 하거나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른바 ‘신의료기술’ 치료법은 새로운 기술을 근간으로 전립샘비대증의 약물 및 수술적 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전립샘결찰술’을 들 수 있다. ‘유로리프트’라고도 불리는 전립샘결찰술은 그 원리 및 안전성 등에 있어 명실상부 신의료기술의 골드 스탠더드라 할 수 있다. 특수 금속실을 이용해 전립샘을 묶어 소변 길을 물리적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전립샘 조직 손상 없이 신속한 증상 개선 및 반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다. 또한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최소 침습적 시술 특성상 출혈, 발기부전, 사정 장애, 장천공과 같이 다른 치료법에 동반될 수 있는 대부분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이나 동반 질환으로 인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뿐 아니라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젊은 환자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전립샘결찰술은 국소마취하에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하고 치료 후 소변 줄을 찰 필요가 없어 다른 신의료기술 치료법과 차별된다. 다른 신의료기술 치료법에 비해 가장 큰 장점은 전립샘 조직 손상이 없다는 것이다. 고온의 스팀으로 전립샘 조직을 괴사시키는 ‘전립샘 스팀 주사술’과 고압의 물로 전립샘을 제거하는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 등의 경우 신의료기술이긴 하나 전립샘 조직의 손상이 불가피해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각 치료의 특성을 감안할 때 모든 환자가 신의료기술의 온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만큼 각각의 치료가 환자의 질환 상태에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철저한 사전 검사 및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선택해 시행하는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대부분의 신의료기술 치료법이 비급여 대상으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높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 예를 들어 전립샘결찰술의 경우 사전 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 전립샘의 크기 등 기준 조건을 만족할 경우 실비보험과 같은 사보험 혜택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이미 가입돼 있는 보험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시술을 담당하는 집도의의 임상 경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1차, 2차 병의원이라 하더라도 담당의가 다년간 대학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경우라면 3차 의료기관보다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양질의 진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위험군 치료가 아니라면 전립샘비대증과 같은 질환은 굳이 대학병원까지 갈 필요 없이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 면에서 칸비뇨의학과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받기에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윤철용 대표원장의 경력이 이를 잘 보여준다.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국내 유수 의료기관 및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주립대 등 외국 기관에서의 임상 및 연구 경력을 살펴보면 윤 원장이 명실상부 전립샘 질환에 특화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또한 칸비뇨의학과는 환자의 검사부터 결과 설명, 시술 사후관리까지 담당 전문의가 직접 책임지고 시행하는 맞춤형 치료를 기본 진료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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