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8조’ 규모 日 건기식 시장 진출… 마시는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 현지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13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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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라인몰 큐텐서 출시
日 프리미엄 비타민 등 건기식 시장 성장세 주목
일본 안착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병행

대웅제약이 프리미엄 비타민을 앞세워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큐텐에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론칭 프로모션을 전개해 출시 당일인 2월 16일 큐텐 건기식부문 1위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가 기획하고 연구개발센터 제제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독일 제품인 ‘오쏘몰 이뮨’이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고급 비타민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앞 다퉈 자체 브랜드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을 내놨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쏘몰 이뮨처럼 뚜껑 안에 알약이 있고 뚜껑을 따면 액상 제제가 있다. 알약과 액상을 함께 섭취하면 되는데 별도로 물은 필요하지 않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비타민B군 8종을 최적 섭취량으로 배합했고 흡수율을 고려해 용량을 설계했다. 밀크씨슬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제품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기준 일일섭취량에 해당하는 130mg의 밀크씨슬이 에너씨슬 퍼펙트샷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밀크씨슬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이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줘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하는 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쏘몰 이뮨과 에너씨슬 퍼펙트샷 등 알약과 함께 먹는 액상 비타민 제품 3~4종을 섭취해 봤다. 맛이 중요한 유형의 제품은 아니지만 일단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가장 입맛에 맞았다. 비타민 특유의 신맛과 달콤함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 맛있게 느껴졌다. 일부 제품은 생선의 비릿한 맛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는데 섭취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섭취효과는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음식 성분 등에 둔감한 체질이라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의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일본 현지 온라인 쇼핑몰 큐텐을 통해 액상 비타민 제품인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출시했다. 론칭 프로모션을 전개해 일본 큐텐 건강기능식품부문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일본 현지 온라인 쇼핑몰 큐텐을 통해 액상 비타민 제품인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출시했다. 론칭 프로모션을 전개해 일본 큐텐 건강기능식품부문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이뮨플러스와 콜레다운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이뮨플러스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 추출물’과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 항산화효과 ‘비타민C’,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콜레다운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홍국추출물(모나콜린K)’ 등이 들어갔다고 한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면역 강화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기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현지 경제연구소는 작년 기준 일본 내 건기식 시장 규모를 약 8조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현지 약국이나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건기식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다고 한다.

대웅제약 역시 일본 건기식 시장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건기식 인기 트렌드에 맞춰 이번에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현지에 출시한 것이다. 향후 현지 파트너업체와 함께 일본 내 다양한 유통 채널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일본 시장의 빠른 안착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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