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정부 옥관문화훈장 수훈… 문화예술 발전 기여 공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0월 27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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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내 사진문화 발전 공로 서훈
한미 가현문화재단, 국내 첫 사진 전문 미술관 운영
단순 베푸는 나눔보다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이 정부가 수요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고 27일 밝혔다. 서훈식은 이날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열렸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했다. 20여 년간 133회의 전시를 진행했다.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활동을 지원하면서 국내 사진문화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의 이러한 공로는 프랑스 정부도 인정했다. 송 회장은 지난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훈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0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송 회장은 단순하게 베푸는 시혜성 나눔이 아닌 지속가능한 가치에 방점을 둔 CSR 활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쪽방촌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행목욕탕’ 사업을 추진했고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생태계 복원과 유지에 필요한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한 양봉업계 지원도 송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송 회장 취임 후 양성평등 문화가 안착 단계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 본사와 연구센터 여성 근로자 비율이 각각 55.7%, 45.1%로 집계됐고 여성 임원 비율은 23.1%로 국내 500대 대기업 평균(6.3%)을 크게 웃돈다. 임직원 자녀들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팔탄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서울 본사는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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