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오마갓”…韓 5번째 애플스토어 강남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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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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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3.29/뉴스1 ⓒ News1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3.29/뉴스1 ⓒ News1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가 강남에 이달 31일 문을 연다. 애플은 최근 1년간 총 3곳의 매장을 추가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애플페이 출시까지 맞물려 삼성의 안방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애플은 29일 ‘애플 강남’을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공개했다. 애플 강남은 지난해 9월 개장한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5호 매장으로, 애플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수리도 지원한다.

애플 강남에는 수십 개 언어를 지원하는 150명의 직원들이 배치된다. 또 무료 세션 ‘투데이 앳 애플’을 통해 제품에 대한 다양한 강연이 제공된다.

◇뉴진스 음악 울려 퍼진 ‘애플 강남’…“빠르게 변화하는 강남 모습 반영”

‘애플 강남’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 위치했다. (애플 제공)
‘애플 강남’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 위치했다. (애플 제공)
이날 방문한 애플 강남은 거대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전체 36m 폭, 10m 높이 유리 전면으로 설계된 외관이 손님을 맞는다.

건물 외관 디자인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강남 지역의 모습이 반영됐다. 애플 로고가 위치한 이중 높이 파사드 디자인이 특징으로, 그라디언트 색상 및 미러코팅 처리가 돼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모습이 변화한다.

애플 직원들의 박수와 함께 건물 내부에 들어서자 흰색 바탕에 목재 테이블이 늘어선 애플스토어 특유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바로 받을 수 있는 픽업대가 가장 눈에 띄는 매장 안쪽 가운데 위치했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 제품들이 쭉 진열된 가운데 매장 좌우로 ‘애플 뮤직’, ‘애플TV+’, ‘애플 아케이드’ 등 애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페이 체험 공간을 별도로 없지만, 애플스토어 직원은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며 애플페이 로고가 붙은 단말기를 꺼내 들었다.

뉴진스와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OMG(애플 뮤직 에디션)’ 공간 음향 청음 세션. (애플 제공)
뉴진스와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OMG(애플 뮤직 에디션)’ 공간 음향 청음 세션. (애플 제공)
애플에 따르면 테이블, 목재 벽, 로고, 파사드 글라스, 돌벽 및 바닥재 등은 지역에서 수급한 자재로 설계됐다.

애플 강남은 K-팝 그룹 뉴진스와의 협력도 이뤄졌다. 내달 1일부터 매장 내 팝업 스튜디오를 통해 공간 음향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금·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애플 공간 음향 기능에 최적화된 뉴진스의 ‘OMG(애플 뮤직 에디션)’을 체험할 수 있는 청음 세션이 제공된다.

이날 체험해 본 뉴진스 청음 세션은 애플의 공간 음향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애플과 협력을 통해 리마스터링된 ‘OMG’는 인트로와 보컬 소리 등에서 기존 음원보다 한층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에어팟 프로 전 세대, 에어팟 3세대, 에어팟 맥스 등을 통해 제공된다.

◇한국 시장 접점 늘리는 애플, 삼성 안방 공략 가속화

애플은 2018년 국내 첫 애플스토어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열고, 이후 여의도(2021년), 명동(2022년 4월), 잠실(2022년 9월)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최근 애플이 직원을 뽑고 있는 6호 매장 ‘홍대점’까지 포함하면, 국내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텃밭’인 일본 도쿄(5곳)보다 많아진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애플은 1년 새 3곳의 매장을 추가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애플 강남은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 인근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3%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 점유율은 34%로 삼성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21일 출시된 애플페이 출시에 맞춰 최신폰인 ‘아이폰14’의 공시지원금도 대폭 늘렸다. 뉴진스 등 국내 아티스트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이용자 접점도 늘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새로운 애플스토어를 열어 한국 고객들과 공고한 관계 이어가고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애플에 대한민국 고객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전 첫 애플스토어 오픈 이후 고객들로부터 받은 반응이 놀랍도록 뜨거웠는데 애플 강남에서 새로운 방문객을 맞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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