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피부 누르자 ‘움푹’…올림픽 국대가 앓은 이 병은?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1일 18시 00분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지만 회복되지 않는 모습 (로렌스 오코예 틱톡 갈무리)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지만 회복되지 않는 모습 (로렌스 오코예 틱톡 갈무리)
영국의 한 운동선수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가락으로 다리를 누를 때마다 움푹 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봉와직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영국 올림픽 선수로 활약 중인 남성 로렌스 오코예(31)는 지난해 12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자신의 손가락으로 다리를 눌러보는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약 85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는 영상에서 “This is nasty”(이건 진짜 끔찍해)라며 사람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가락으로 정강이를 한 번씩 누를 때마다 피부가 움푹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들어간 피부는 영상을 촬영하는 몇 초간 계속해서 파여 있었다.

오코예는 자신의 피부가 마치 ‘플레이도우(어린이 장난감 점토)’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심장질환이나 간질환, 당뇨병, 암 등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며 얼른 병원에 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지만 회복되지 않는 모습 (로렌스 오코예 틱톡 갈무리)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지만 회복되지 않는 모습 (로렌스 오코예 틱톡 갈무리)
오코예는 약 2주 뒤 자신이 봉와직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전 다리를 다치면서 생긴 상처에 균이 침임했다”며 “치료를 받았고, 다리에 생긴 구멍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다. 대부분 A형 용혈성 사슬알균, 황색포도알균 등의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는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한,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부위에는 물집, 고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이 있는 경우 바로 치료하고 다리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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